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6조50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으로 1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65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4조5516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5% 줄어든 413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4분기 여객 매출은 2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1억원 증가했다. 미주 노선이 입국 규제 강화와 서부 노선 경쟁 심화로 정체됐으나 10월 추석 황금연휴에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화물 매출은 1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1억원 늘었다.
대한항공은 원화 약세와 한국발 수요 둔화를 고려해 1분기 해외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설 연휴 등 연초 수요 집중 기간에는 탄력적인 공급 확대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 불확실한 외부 환경 전망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장 상황에 연동한 탄력적 화물기 공급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경쟁 심화와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토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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