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자사주 소각은 타 지주사 귀감"
한화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증권가는 ㈜한화가 단행한 인적분할과 관련해 15일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주주가치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증권사들은 또 한화가 내놓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와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6.23% 오른 13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한때 13만8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화갤러리아는 전날(29.97%)에 이어 이날(29.7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7%), 한화오션(4.86%), 한화솔루션(2.25%) 등 주요 한화 그룹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전날 한화 이사회에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489790],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452260],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오션[04266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생명[088350]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으로 들어간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그래픽] 한화, 인적 분할 계획 |
증권업계는 이번 인적분할이 한화의 주가에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BN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한화의 이번 인적분할은 다분히 경영권 승계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로써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계열분리 형태는 아니지만, 독립경영으로 성장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군별 맞춤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주력 계열사 그늘에서 벗어나면 성장과 수익가치가 뚜렷해지고 성장에 초점을 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멀티플(배수)을 받아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인프라 그룹과 테크·라이프·설루션으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정체성) 구축과 사업군별 전략 최적화를 통한 성장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주가 재평가의 긍정적 동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 보유 자사주 이익 소각 단행은 타 지주사들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016360] 박세웅 연구원은 "존손법인의 경우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의 구조적인 해소가 기대되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향상돼 지주회사 주주의 체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설 법인의 자본 정책은 향후 추가적인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최소주당배당금(DPS) 1천원으로 시작한 배당이 향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로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주회사 주가의 자회사 가치 반영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9.7% 올린 15만원으로 제시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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