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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치게 하는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비수술치료 이럴 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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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치게 하는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비수술치료 이럴 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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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은 어깨 회전근개 힘줄에 칼슘 화합물인 석회가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힘줄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미세 혈류의 감소, 혹은 어깨의 과도한 사용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진행 단계는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 석회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형성기, 석회가 단단하게 뭉치는 유지기, 쌓였던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흡수기다. 통증이 가장 극심한 시기는 석회가 녹아 내리는 흡수기다. 이때 석회에서 분출되는 화학 물질이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환자들이 ‘칼로 어깨를 찌르는 듯 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갑작스럽고 강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통증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을 어렵게 하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다행히 석회성건염은 초기 단계에 발견할 경우 정형외과적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중랑튼튼신경외과의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와 석회의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투여나 물리치료, 냉·온찜질 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집중한다.

방지훈 중랑구 중랑튼튼신경외과의원 원장은 “만약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석회의 크기가 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체외충격파(ESWT)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전달하여 석회 결절을 잘게 부수고 주변 조직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원리” 라고 말했다.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트린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방 원장의 설명이다.

다만 체외충격파 치료는 장비의 성능과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한충격파치료학회(KAMST)와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은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밀한 타격점과 에너지 강도를 조절해야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지훈 원장은 “어깨 통증은 방치할수록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고 해서 완치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되며 석회가 완전히 흡수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어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석회성건염을 비롯한 다양한 어깨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꾸준한 진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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