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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전에 쓸까, '158km' 대만에 괴물 투수 합류…1승 장담 못한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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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전에 쓸까, '158km' 대만에 괴물 투수 합류…1승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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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상대할 대만 대표팀 훈련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 장훙링이 깜짝 발탁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구속이 최고 시속 158㎞까지 치솟으면서 이번 명단의 다크호스라는 평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하이 싱글A에서 뛰고 있는 장훙링은 이번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구속의 가파른 상승세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94~95마일(151~153㎞) 수준이던 패스트볼이 최근에는 98마일(158㎞)까지 도달했다.

장훙링은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설레면서도 긴장됐다"며 "평소 해오던 훈련과 준비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 국가가 필요로 할 때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훙링은 2020년 아시아대학야구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U-23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었으나, 굵직한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장훙링은 "지난주에 통보를 받았고, 소속팀에서도 합류를 허락해 이번 주부터 훈련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시즌부터 WBC 출전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 왔다는 장훙링은 "현재는 스프링캠프 페이스에 맞춰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속이 급상승한 비결도 공개했다. 장훙링은 "지난해부터 궈훙즈 선배, 린전웨이와 함께 훈련했다. 매일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며 몸을 만들었는데, 스스로에게 투자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마일 도전에 대해서는 "빠르면 좋지만, 부상 없이 던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웃었다.

대만 대표팀 쩡하오쥐 감독은 "장훙링은 오래전부터 관찰해 온 투수다. 마이너리그에서의 퍼포먼스와 특히 구속 상승이 인상적이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아직 없는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만, 일본, 호주, 체코와 이번 대회 C조에 묶였다. C조 조별 라운드는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벌어지는데 여기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이 C조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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