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민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첼시 이적 모두 거절하더니…쾰른전 미친 역전골+평점 8.1점 MOM → "뮌헨에서 트레블 목표"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원문보기

김민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첼시 이적 모두 거절하더니…쾰른전 미친 역전골+평점 8.1점 MOM → "뮌헨에서 트레블 목표"

서울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30)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무패 행진의 숫자를 17로 늘렸다. 김민재는 수비에서의 완벽한 조율은 물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마수걸이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팀 내 최고 평가를 거머쥐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쾰른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시즌 개막 이후 15승 2무 승점 47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11점 차까지 벌어져 독주 체제를 완전히 굳힌 모양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센터백 김민재였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올린 공을 이토 히로키가 머리로 살짝 굴절시켰고, 문전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일 양국의 대표 수비수들이 합작해 만든 의미 있는 득점이자 김민재의 올 시즌 리그 1호 골이었다.

수비력 또한 일품이었다. 전반 41분 린톤 마이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던 후반 10분 김민재의 진가가 드러났다. 파트너 조나단 타가 중원에서 치명적인 터치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단독 찬스를 헌납했으나, 김민재가 폭발적인 주력으로 추격해 상대 슈팅 각도를 좁히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이후 김민재의 골과 후반 39분 신예 레나르트 칼의 쐐기포를 묶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90분 내내 철벽 방어를 선보인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진 중 가장 높은 8.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도움을 기록한 이토가 7.8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실책을 저지른 타는 6.9점에 그쳤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해리 케인을 전방에 세우고 2선에 디아스, 그나브리, 올리세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4-2-3-1 전술을 가동했는데, 김민재는 최후방 보루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의 득점으로 전의를 상실한 쾰른은 경기 막판 거센 반격을 시도했으나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는 뮌헨의 뒷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뮌헨은 이제 하반기 우승 레이스에서 한층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해졌다. 철기둥의 귀환을 알린 김민재는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의 면모까지 보여주며 독일 현지 매체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줬다. 이번 시즌 들어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센터백 주전 조합을 내준 김민재는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었다.


김민재의 선택은 단호했다. 올해 초 아이히슈테텐에서 열린 뮌헨 공식 팬클럽 알고이봄버 행사에 참석해 현지 팬들과 직접 대화하며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밝혔다. 이적설을 묻는 질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 한 번도 이적을 고민하거나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목표도 확실하다. 김민재는 "뮌헨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언어 외에는 적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오직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뿐이며,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나설 수 있도록 더 강한 투지를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잔류 선언 직후 터뜨린 시즌 첫 골은 김민재의 주전 경쟁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