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4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가 3년 연속 감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그나마 ‘마지막 안전판’ 역할을 해온 공공부문마저 청년 채용 문이 좁아지면서 청년 고용의 최후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4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4년 29세 이하 일자리는 40만6000개로 전년(43만5000개) 대비 2만9000개(6.7%) 감소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29세 이하 일자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 부문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그나마 ‘마지막 안전판’ 역할을 해온 공공부문마저 청년 채용 문이 좁아지면서 청년 고용의 최후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청년 지원 사업 안내문. /뉴스1 |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4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4년 29세 이하 일자리는 40만6000개로 전년(43만5000개) 대비 2만9000개(6.7%) 감소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29세 이하 일자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부문 일자리에는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공단 등 공공비영리단체, 공기업이 포함된다.
같은 기간 30대(1만9000개 증가)와 50대(1만4000개 증가), 60세 이상(7000개 증가) 일자리는 모두 늘었다. 40대는 9000개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청년층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취업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고, 20대 인구 감소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부문이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신규 채용을 억제하면서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코로나 이후 공공일자리 증가세 꺾여
2024년 공공부문 전체 일자리는 287만5000개로 전년 대비 1000개(0.1%) 증가에 그쳤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코로나 시기인 2020년 6.3%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21년 2.6%, 2022년 1.4% 늘었다가 2023년 0.2% 감소한 뒤 지난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으로 일자리가 늘었다가 최근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0%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11.5년으로 1년 전보다 0.2년 증가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4000개 늘었지만, 공기업은 3000개 줄었다. 일반정부 중에서는 중앙정부가 5000개 감소한 반면 지방정부는 8000개 증가했다. 공기업에서는 비금융 공기업이 3000개 줄었다.
◇ 신규 채용 파이 자체가 축소
문제는 신규 채용 규모 자체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2024년 공공부문 전체 신규 일자리는 3만4000개로 전체 일자리의 1.2%에 불과했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63만1000개(91.5%),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1만개(7.3%)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지속일자리(1만4000개)와 신규일자리(2000개)는 증가했으나, 대체일자리는 1만4000개 감소했다. 신규 채용 자체가 거의 멈춘 상황에서 청년층이 경쟁해야 할 일자리 수가 구조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령별 신규 일자리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이 23.1%로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는 20.6%였다. 수치상으로는 청년층 신규 채용 비중이 높아 보이지만, 전체 신규 일자리 규모가 작아 실제 청년이 들어갈 자리는 많지 않은 셈이다.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감소는 민간 부문의 취업난과 맞물려 청년 고용 전반에 경고등을 켜고 있다. 공공부문은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채용을 유지하며 청년층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청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들어갈 문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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