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벨기에 명문 구단 KAA 헨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헨트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 홍이(홍현석의 애칭)!"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하며 홍현석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홍현석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마인츠 소속으로, 2025-2026시즌 후반기를 헨트에서 임대로 보내게 됐다.
홍현석은 지난 2022년 여름 오스트리아 구단 LASK에서 헨트로 이적하며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데뷔전이었던 오스텐더전에서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약 두 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자원을 오가는 멀티성,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 패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홍현석은 2024년 여름 대한민국 대표팀 선배 이재성의 소속팀이기도 한 독일 마인츠로 이적하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는 못했고, 올 시즌 전반기에는 프랑스 리그앙(리그1)의 FC 낭트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도 전반기 단 6경기 출전에 그쳤고,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10월 초였을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결국 그는 시즌 중반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무대인 벨기에 헨트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홍현석은 복귀 소감으로 "헨트로 다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이곳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클럽"이라며 "팀을 돕고 팬들에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팀 레전드인 스벤 쿰스 선수의 등번호 24번을 달고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팀 관계자들이 이를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 켈드 포트는 "홍현석은 구단과 리그를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며 "전술적 유연성과 기술적인 완성도를 갖춘 자원으로, 후반기 팀에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홍현석은 행정 절차 문제로 인해 16일 열릴 컵 대회 RSC 안데를레흐트전에는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현재 리그 8위(7승5무8패, 승점 26)로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진출을 노리는 헨트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 선수로 보강을 이루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벨기에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홍현석이 다시 한 번 헨트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임대 이적이 자신의 향후 커리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최종 명단 발탁 여부에 어떤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KAA 헨트 / FC 낭트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