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쿠키뉴스 언론사 이미지

크래프톤, ‘PUBG 이후’를 준비하다 [쿠키 게임]

쿠키뉴스 송한석
원문보기

크래프톤, ‘PUBG 이후’를 준비하다 [쿠키 게임]

서울맑음 / -3.9 °
신작 실험 가속화·프랜차이즈 IP 전략 본격화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PUBG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소규모·고속 개발을 통한 신작 실험을 확대하는 한편 검증된 IP는 프랜차이즈로 키워 장기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PUBG IP 역시 게임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크래프톤은 1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2026년 경영 전략과 중장기 성장 방향을 공개했다. 전략의 중심은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되 IP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제시한 ‘Big 프랜차이즈 IP’ 전략을 올해도 이어간다. 자체 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 효율화를 통해 장기간 성장 가능한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단발성 흥행이 아닌 장르와 콘텐츠, 플랫폼을 넘나들며 확장 가능한 IP가 목표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 방식부터 바꿨다. 현재 운영 중인 신작 파이프라인은 총 26개 프로젝트로 이 가운데 12개 작품이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에 앞서 소규모 팀 단위로 빠르게 출시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프로젝트만 스케일업하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15명의 제작 리더십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래프톤은 자체 제작 라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작고 빠른 도전’을 통해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IP를 선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가능성을 입증한 IP에 대해서는 장기 육성에 나선다.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인조이(inZOI)’와 ‘미메시스’는 각각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두 작품을 전략 IP로 선정하고 콘텐츠 확장과 운영 고도화를 통해 프랜차이즈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PUBG IP 역시 다음 단계로 진화한다. 크래프톤은 PUBG를 단일 게임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플레이와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샌드박스형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강화하고 신규 모드 도입을 통해 플레이 경험의 폭을 넓힌다. 모바일과 크로스 플랫폼 신작,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이다.

AI 전략도 중장기 성장의 한 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는 AI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개발 리소스를 신작과 혁신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 있다. 향후에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며 게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며 신작 도전을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며 “PUBG IP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