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살해와 처형이 중단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서 벌어지던 살해가 멈췄고,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예정된 처형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해당 정보가 "상대편의 매우 중요한 소식통들로부터 전달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신뢰할 만하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서 벌어지던 살해가 멈췄고,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예정된 처형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해당 정보가 "상대편의 매우 중요한 소식통들로부터 전달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신뢰할 만하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전지우유 법' 서명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설명을 들었다"고만 답했다.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처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수천 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를 두고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 기반의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까지 시위 과정에서 최소 257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성인 시위대 2403명, 18세 미만 12명, 정부 측 인원 147명, 비시위 민간인 9명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또 중상자 1134명, 체포 인원은 1만8137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현지 활동가 보고를 통해 수집된 것으로, ABC뉴스는 독자적 검증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역시 시위 관련 민간인 사망자 통계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동 지역의 긴장도는 여전히 높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지역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일부 인력이 철수 권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미국 시민들에게 즉각 이란을 떠날 것을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인들이 이란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날(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당신들의 기관을 장악하라"고 적는 등 공개적으로 시위대를 지지해 왔다. 그는 또 "시위대 살상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 관리들과의 모든 회동을 취소한다"며 "도움이 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조만간 군사적 개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A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추가 제재나 금융·에너지 부문 압박 등 다양한 대응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자국 시위 정국에 개입시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사태 향방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