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쾰른에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15승 2무로 승점 47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로 바이에른 뮌헨은 2위 그룹과의 승점 격차를 유지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홈팀 쾰른은 승점 17에서 멈추며 12위에 머물렀다.
쾰른은 3-4-3을 꺼냈고 최전방에 라그나르 아체, 린톤 마이나, 사이드 엘 말라를 배치했다. 중원에 야쿠프 카민스키, 크리스토퍼 룬트, 톰 크라우스, 얀 틸만이 포진했고, 수비는 젠크 외즈카차르, 자마이 심슨 퍼시, 세바스티안 세불론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마빈 슈바베가 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형태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포백에는 이토 히로키, 요나탄 타,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가 위치했다. 더블 볼란치로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출전했고, 2선에는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되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해리 케인이 맡았다.
경기의 첫 기회를 잡은 팀은 쾰른이었다. 전반 2분 엘 말라가 박스 왼쪽에서 강하게 감아 찼지만 노이어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바이에른 뮌헨도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21분 이토가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슈바베의 반사신경에 가로막혔다. 전반 34분에는 올리세가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선제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반격은 빠르게 도착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운반하며 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그나브리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 머리 위를 넘겨버렸다. 그나브리의 절묘한 선택으로 스코어는 1-1이 되었고, 양 팀은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도 쾰른은 바이에른 뮌헨의 실책을 틈타 기회를 엿보았다. 후반 10분에는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롱패스가 수비진 사이로 떨어졌고, 요나탄 타가 볼 처리 과정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 순간 김민재가 빠른 대응으로 커버하며 위기를 소멸시켜냈고, 그 장면은 다시 한번 김민재의 수비적 존재감을 증명했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볼 점유율과 탈압박, 측면 활용 모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었고, 쾰른은 전반과 달리 역습 전개 속도가 떨어지며 뒤로 밀려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26분, 바이에른 뮌헨이 코너킥을 얻었고 공은 문전으로 날아올랐다. 이토가 첫 번째 공중볼 경합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문전 정면에 있던 김민재가 몸을 비틀며 헤더로 그대로 골문을 관통했다. 완벽한 타이밍과 방향이 맞아떨어진 득점이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포효하며 기쁨을 나눴고, 바이에른 뮌헨 벤치는 환호로 들썩였다.
후반 39분, 루이스 디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진입하며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디아스는 박스 안으로 파고든 레나르트 칼에게 정확히 밀어줬고, 칼은 침착하게 왼발로 방향을 틀며 슛을 마무리했다. 점수는 3-1이 되었고, 경기의 향방은 사실상 그 순간 결정되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주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시간을 관리했고, 추가 실점 없이 원정 경기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민재는 수비 안정화는 물론, 역전 헤더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은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현지 중계진도 해당 장면을 여러 차례 리플레이하며 “육중한 센터백이 보여준 놀라운 결단력”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7경기 15승 2무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고, 쾰른은 강등권과의 간격을 완전히 벌리지 못한 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김민재의 공수 기여도, 후반 운영 능력, 무기력했던 초반의 쾰른 압박 대응 등, 바이에른 뮌헨이 체급 차이를 증명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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