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비디오판독 건을 '오독'으로 결론 내렸다. 판독 과정에서 오류를 범해 큰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은 향후 동일한 혼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판독 기준과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다. 더불어 전문위원과 심판 대상의 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비디오판독 기준을 확립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의 장면은 11일 3세트 현대건설이 20-22로 뒤처진 상황에서 나왔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선취한 뒤 3세트 역전을 이뤄 셧아웃 승리를 달성하고자 했다.
20-22서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기업은행에서 블로커 터치아웃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영상을 보면 빅토리아가 때린 공은 현대건설 외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왼손 중지 위로 지나갔다. 카리의 손가락 위로 그림자가 지긴 했지만, 손가락이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즉시 거세게 항의했다. 손가락이 흔들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흔들렸다고 할 수 있는지, 나아가 터치아웃 판정을 내릴 수 있는지 강력하게 어필했다. "답답하네 답답해"라고 말하거나 그림자일 뿐이라고 설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경고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기업은행에 21-25로 내줬다. 이어 4세트 19-25, 5세트 11-15로 패하며 리버스 스윕패를 허용했다. 쓰라린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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