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SHG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사우디 아시안컵 D조 3차전에서 태국 U-23 대표팀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게 됐다. 3차전을 앞두고 중국은 조 1위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태국과 비기며 선두를 내줬다. 오히려 이라크가 호주를 1-0으로 앞서며 조 1위 자리 탈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헌납하면서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호주가 2승 1패(승점 6)로 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에 중국은 사상 첫 8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중국 매체 '슈팅 차이나'는 "역사적인 순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여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되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경사일 법하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 대회 및 아시아 대회에서 외면받는 처지였다. 이른바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조차 단 한 차례 출전이 전부다. 이마저도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에서 빠지면서 어부지리로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브라질, 튀르키예, 코스타리카와 마주해 0득점 9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쌌다.
U-23 아시안컵에서도 토너먼트에 진출한 게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2014년, 2016년, 2018년, 2020년, 2022년(기권), 2024년에 해당 대회에 참가했으나, 2승을 거둔 게 전부였다. 이외에는 무승부조차 없이 13패를 당하며 조별리그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만큼 이번 대회 8강 진출은 중국 입장에서 엄청난 쾌거인 셈. 그러나 공격력에서 큰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에 머물고 있다. 3경기 0실점이라는 점은 만족할 법하지만, 득점력 부족은 개선해야 할 문제다. 이마저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의 득점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만하다. 우선 중국은 목표였던 8강을 넘기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기세를 이어 4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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