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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을 코로 먹는 30대女, 뜻밖의 이유 "과식 피하려" 경악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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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을 코로 먹는 30대女, 뜻밖의 이유 "과식 피하려" 경악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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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지난 5년간 모든 음식을 코로 흡입해 먹어왔다. 출처=뉴욕포스트

캐서린은 지난 5년간 모든 음식을 코로 흡입해 먹어왔다. 출처=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모든 음식을 갈아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30대 여성 캐서린은 지난 5년간 음식을 코로 흡입해 먹었다.

캐서린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과일향 음료를 코로 흡입하기' 내기를 했다"면서 "머리가 띵했지만, 입으로 마시는 것보다 과일향이 훨씬 강했고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 이후로 약 5년 동안 모든 음식을 코로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은 시금치와 버섯을 넣은 오믈렛, 액상으로 만든 시금치와 스테이크, 커피, 심지어 매콤한 과카몰리까지 코로 먹고 있다.

캐서린은 "음식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식감에 대한 혐오감이 있었다"며 "코로 먹는 특이한 식습관 덕분에 과식과 질식을 피할 수 있다. 딱히 단점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식습관은 주변 사람들과 가족, 연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날 TLC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을 통해 최근 만나기 시작한 남자친구 저스틴에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함께 식당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캐서린은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에게 "음식을 갈아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종업원이 "믹서기가 없다"라고 답하며, 대신 "그릿츠(곱게 빻은 옥수수), 토마토 수프, 수제 채식 소시지 그레이비가 있다"고 했다.


캐서린은 지난 5년간 모든 음식을 코로 흡입해 먹어왔다. 출처=뉴욕포스트

캐서린은 지난 5년간 모든 음식을 코로 흡입해 먹어왔다. 출처=뉴욕포스트


캐서린은 빨대로 마실 수 있는 그릿츠와 아이스커피를 골랐고, 음식이 나오자 빨대를 오른쪽 콧구멍에 넣어 아이스 커피를 빨아들였다.

당황한 저스틴은 "대체 뭐 하는 거야?"고 물었고,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저스틴은 "캐서린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았고, 매튜 헤이든 박사는 그녀에게 코를 통한 영양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헤이든 박사는 "음식물은, 심지어 퓨레 형태일지라도 목이나 기관에 걸려 공기 흐름을 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특히 산성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은 코와 목의 민감한 조직에 심한 작열감, 염증 및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음료까지 코로 흡입하면, 폐에 물이 차는 것과 감염이 중추신경계로 퍼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폐를 검사했지만 다행히 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캐서린은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앞으로는 음식을 코로 흡입하는 버릇을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식을 입으로 먹을 수 없는 환자에게는 '관급식' 공급


다만 혼수상태이거나 식도 혹은 구강 질환 때문에 입으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을 때는 코에 관을 꼽아 영양 혼합물을 공급하는 '관급식’(Tube feeding)을 하기도 한다.

관급식의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설사, 변비, 메스꺼움, 흡인성 폐렴이 있다. 설사는 주입 속도가 빠르거나 내용물 온도가 차가울 때, 세균 감염이 있을 때 발생한다. 관급식 외 수분(물)이 지나치게 적게 공급됐을 때는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몸무게에 비해 많은 양의 관급식이 주입될 경우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구강 분비물이나 위에 있는 내용물이 기도로 흡인되면서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은 가장 무서운 부작용이다. 따라서 관급식 시에는 머리를 최소 45도 높여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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