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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공식화… 내달 8일 총선 추진

조선일보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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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공식화… 내달 8일 총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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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발판 삼아 과반 의석 노려
야당 “경제 뒤로 미룬 해산” 반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 국회에서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기로 했다. 70%가 넘는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자민당 단독 과반수 의석을 노린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14일 총리 관저에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 간부들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다카이치가 조기 총선을 검토중이란 보도는 나왔지만, 공식화된 건 처음이다. 총선은 다음달 8일 치르는 것으로 조율중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지난 202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중의원 선거를 치르게 된다.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취임 직후 자신의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조기 총선을 추진했으나, 자민당 의석수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물가 대책 등 경제 정책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혀왔으나, 최근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희토류 수출 규제까지 당하면서 중의원 해산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기반이 더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75~78%에 달하는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기 총선 방침에 야당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경제를 뒤로 미룬 해산”이라며 “자민당과의 신뢰 관계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국민민주당은 2026년 예산안에 찬성한다고 했지만, 돌아설 수도 있는 분위기다. 현재 참의원에선 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 정권은 과반에 6석이 모자라, 국민민주당이 돌아서면 국정 운영이 어렵다.


하지만 자민당은 “연립의 틀이 바뀌었고, 정권의 방향성도 완전히 달라졌다. 국제 정세도 여러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국민의 신임을 묻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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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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