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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 추진하겠다" LG 삼성 한화 모두 절실하다…실패면 초호화 FA 시장 열린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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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 추진하겠다" LG 삼성 한화 모두 절실하다…실패면 초호화 FA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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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창기 노시환 원태인. 스포츠조선DB

(왼쪽부터) 홍창기 노시환 원태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찌감치 잡을 의지는 있다. 시장에 나온다면 그야말로 '전쟁'이 열린다.

스프링캠프 출국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는 아직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바쁘게 비시즌을 보냈다. 내부 FA로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와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 동시에 시장에 나왔고, 김현수가 KT(3년 총액 50억원)로 떠난 가운데 박해민과는 4년 총액 65억원에 잔류 계약에 성공했다.

한화는 또 한 번 지갑을 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 엄상백(4년 총액 78억원)을 영입한 가운데 이번에는 '야수 최대어'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만큼, 올해에는 공격력 강화를 통해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삼성 역시 적극적으로 스토브리그에 임했다. 내부 FA 김태훈(3+1년 총액 20억원) 우완 이승현(2년 총액 6억원) 강민호(2년 총액 20억원)와 계약을 했고, '베테랑' 최형우를 2년 26억원에 FA 영입을 했다. 최형우는 10년 만에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큼직한 계약을 하나씩 했지만, 여전히 바쁜 협상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2026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핵심 선수'와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생각.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청백전. LG 박동원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청백전. LG 박동원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2/



LG는 '출루 머신' 홍창기와 '우승 포수' 박동원이 모두 FA 자격을 얻을 예정. 홍창기는 2023년과 2024년 '출루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선구안과 정확성 있는 타격을 보여주면서 LG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역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가치를 높였다.

박동원은 3년 연속 20홈런을 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포수로 3년 간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26년 시즌을 마치고 두산 양의지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박동원은 포수 최대어로서 복수의 구단에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 역시 바쁘다. 아직 김범수 손아섭 등 내부 FA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앞서 '거포 내야수' 노시환의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홈런왕에 올랐던 노시환은 지난해 개인 커리어하이인 32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로서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만 26세의 나이로 여전히 미래가 밝은 만큼, 100억을 훌쩍 넘는 금액 예상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09/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09/



바쁘게 FA 시장을 누볐던 삼성도 '내부 단속'에 돌입했다. 투·타 핵심인 구자욱과 원태인이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구자욱은 2022년 2월 삼성과 5년 총액 12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한 바 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등 '돈값'은 했다는 평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첫 계약 못지 않은 대박이 점쳐지고 있다.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온다면 단연 '최대어'다. 2024년 리그 최다승(15승)을 하는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5년 연속 150이닝을 소화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은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FA 자격을 얻는다면 경쟁 붙을 구단은 넘쳤다.

이들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돈의 전쟁'이 펼쳐질 수 있다. 원소속팀으로서는 잔류 계약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