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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단행…"명예의 전당 오를 선수" 마이너리거와 교환했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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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단행…"명예의 전당 오를 선수" 마이너리거와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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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리조나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카디널스는 대가로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잭 마르티네스를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연봉 분담 구조다. 카디널스는 아레나도가 남은 2년 간 받을 4200만 달러 가운데 총 3100만 달러를 부담한다. 구체적으로는 2026시즌 동안 매달 15일에 약 266만 달러씩 총 2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2027년 11월 1일에 추가로 900만 달러를 보전한다. 아레나도는 트레이드를 위해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을 직접 철회했다.

아레나도는 10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리그 최고의 수비형 3루수다. 다만 34세에 접어들며 전성기만큼의 공격력은 아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237, 12홈런, 52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는 아레나도를 영입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장타형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내보낸 뒤 생긴 공백을 메우는 선택이다.

애리조나의 마이크 헤이즌 단장은 "우리는 항상 아레나도의 플레이 방식과 그가 경기 안팎에서 미치는 영향을 높게 평가해왔다"며 "그에게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그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을 혼자서 이끌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미 상위 타선에 화력이 있다. 아레나도에게 기대하는 것은 수비를 안정시키고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는 2023년 베테랑 에반 롱고리아를 1년 400만 달러에 영입해 수비와 리더십을 보강했고, 팀은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다.


아레나도는 주전 3루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1루 기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 헤이즌 단장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팀 구성과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카디널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 노선을 명확히 했다. 아레나도는 메이신 윈, 브렌던 도노번, 알렉 벌슨 등 젊은 야수진 사이에 남아 있던 몇 안 되는 베테랑 핵심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감정보다 방향성을 택했다.


카디널스의 차임 블룸 사장은 "그를 트레이드하는 건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감정이나 향수보다, 팀에 무엇이 최선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디널스는 올겨울 이미 소니 그레이, 윌슨 콘트레라스를 보스턴으로 보내며 리툴링을 진행 중이다. 그레이 트레이드에서도 2000만 달러를 부담했다. 여기에 아레나도 계약 일부까지 떠안으며 미래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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