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
‘고비를 넘어 승리로…’
정관장이 웃는다. 1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79-67(24-9 26-14 10-24 19-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21승11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소폭 전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LG(22승9패)와의 거리를 1.5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강팀의 면모가 보인다.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 최다 연패는 2연패(세 차례)에 불과하다. 반면, 최다 연승은 5연승이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클 터. 변수는 있었다. 정관장은 부상 악재를 안고 있다.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가 이탈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가 돼야 한다”면서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관장전 연패를 끊어야 한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여유를 갖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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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시종일관 촘촘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1쿼터서 상대 득점을 한 자릿수로 묶어놓았다.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덕분에 전체적인 경기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한때 29점까지 앞서 나갔던 원동력이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47-33). 긴장감이 떨어진 탓일까. 후반 들어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턴 오버가 많아지면서 흐름을 뺏겼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 양상이 더욱 뜨거워졌던 배경이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오브라이언트는 20분15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4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3점 슛 역시 성공률(3/9·33%)은 높지 않았지만 과감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특히 4쿼터 62-71까지 추격당한 시점, 호쾌하게 터지는 3점 슛이 인상적이었다. 박지훈 역시 3점 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 7어시스트를 책임졌다. 38초 남기고 승부의 쐐기를 박는 강력한 외곽 슛을 꽂아 넣으며 포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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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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