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순방을 두고 "한일 관계의 기반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중국 매체의 지적이 나왔다.
14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한일 관계의 기반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양국 정상의 인식에 '온도 차'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일 관계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기대도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일본 나라현 한일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 후 자리로 향하기 전 국기에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한일 관계의 기반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양국 정상의 인식에 '온도 차'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일 관계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기대도 밝혔다.
반면 이 대통령은 향후 한일 관계와 관련해 "좋은 점은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은 잘 관리해 최소화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부정적 요인'을 상대적으로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국 지도자의 수사 차이는 일본이 역사적 부담을 축소하고 전략·경제 협력에 집중하려는 반면, 한국은 역사와 영토 문제 등 구조적 갈등 요소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관계 악화를 막는 데 방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는 한일 관계의 기반이 취약하고 전략적 일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협력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진정한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의 지정학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이 대통령이 강조한 '관리'는 방어적이고 실용적인 이재명 행정부의 외교 전략을 반영한다. 이는 한일 관계의 불안정한 토대와 깊은 상호 불신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시아연구소장 역시 "한일 관계와 협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역사적·주권 문제가 구조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강제노동과 위안부 문제, 영토 분쟁, 일본 내 역사 수정주의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한국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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