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일자리·문화·교육·참여 전반에 걸친 청년정책을 확대한다. 군은 2026년을 목표로 '체감형 청년정책'을 강화해 청년의 생활 안정과 지역 정주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사업인 '하동형 청년통장' 참여 인원을 올해 150명 추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청년이 3년간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군이 동일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기 시 원금의 두 배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23년 300명 모집 당시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화·여가 분야 지원도 확대된다. 하동군은 '청년 여가활동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려 총 5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8000만 원을 증액했으며, 청년들은 도서·자격증·어학·문화·예술 분야에서 연간 최대 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동아리 지원사업 역시 확대된다. 동아리당 100만 원을 지원하는 해당 사업은 올해 15개 팀을 선정해 기존보다 1.5배 늘어난 규모로 운영된다. 자기계발, 문화예술, 봉사활동, 취·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 정책 거점 공간도 확충된다. 구 하동역사 일원에 조성 중인 청년타운에는 청년 비즈니스센터와 청년 비즈니스카페를 비롯해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일자리통합센터, 워케이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돌봄과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복합 생활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진교면 구 금오농협 창고 일원에는 남부하동청년센터가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존 하동청년센터와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월세 및 대출이자의 50%를 월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하는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구 하동역사 일원의 청년타운 45세대는 '정착형 0원 임대주택'으로 운영돼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하동군의 청년정책은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문화정책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 관계자는 "청년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청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