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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와 함께 매출액 20조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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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와 함께 매출액 20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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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실적 컨센서스 분석해보니…'역대 최대'

네이버·카카오 2025년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그래픽=김다나

네이버·카카오 2025년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그래픽=김다나


국내 대표 빅테크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지난해 20조원 매출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 광고,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된 AI(인공지능)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12조1050억원, 영업이익 2조20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4년보다 각각 13%, 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조1750억원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 8조1440억원, 영업이익 705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2024년보다 각각 3%, 53% 증가한 것으로, 수익성 증가 폭이 눈에 띈다.

두 회사 매출을 합쳐 국내 빅테크 20조원 시대가 처음 열리는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매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써가며 매출 20조원 시대를 예고해왔다.

양사의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AI가 있다. 검색, 커머스 등에 AI 기술이 더해지면서 초개인화된 추천이 이뤄지자 사용자들이 이전보다 지갑을 더 열게 된 것이다. 검색 역시 마찬가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사진=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사진=뉴시스

네이버의 경우 '추천·탐색' 등으로 AI가 구매확률이 높은 소비자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상품을 추천하면서 커머스 광고 분야의 고성장이 점쳐진다.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커머스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성장해 전체 광고 수익 성장률(8%)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머스 분야도 '탈팡(탈퇴+쿠팡)'효과로 인한 반사이익에 연말 세일효과, 지난해 6월 앱 수수료 개편 효과가 더해져 전체 매출액이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 역시 역시 우버, 스포티파이 등 새로운 연합군이 등장하면서 지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뉴시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에 챗GPT를 붙이는 등 AI를 더하면서 이용자 체류 시간이 증가했다. 상반기까지 하향세이던 카카오톡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이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서 광고 매출은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커머스 역시 4%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 회사는 모두 AI를 앞세운 성장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에이전틱 AI'를 모든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고,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사람 중심의 AI(인공지능) △글로벌 팬덤 등을 성장 키워드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조5109억원, 카카오는 8276억원으로 각각 14%, 21% 증가할 것"이라며 "양사 모두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갖춘 상태에서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자산이라는 신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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