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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비만치료 위고비·삭센다 등 자살 충동과 무관"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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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비만치료 위고비·삭센다 등 자살 충동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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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형 위고비 /AFP 연합

주사형 위고비 /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 복용과 자살 충동 간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경고 문구를 삭제하도록 제약사들에 지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13일(현지시간) 위고비, 삭센다, 젭바운드 등 GLP-1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와 자살 충동과 위험 행동 간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해당 약물을 투여한 약 6만 명과 위약을 투여한 약 4만7000여명 등 총 10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위약군과 비교해 자살 충동이나 위험 행동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울감이나 불안 등 다른 정신적 부작용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FDA는 기존에 약품 라벨에 포함됐던 자살 충동 경고 문구가 해당 제품 승인 당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존 약물에서 보고된 이상 반응을 근거로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GLP-1RA 계열의 다른 비만치료제에는 이러한 경고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 제품들에도 자살 충동 관련 경고 문구는 없다고 전했다. FDA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FDA 승인을 받은 모든 GLP-1RA 약물 라벨에 일관된 메시지를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와 삭센다의 제조사다. 젭바운드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는 "처방 의사들에게 적절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FDA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LP-1RA 계열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발 효과로 최근 전 세계에서 비만치료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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