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공공 서비스 제공 등 담당…트럼프 중재 휴전안에 포함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운영을 담당할 팔레스타인 관료 명단을 이르면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행정을 맡는 위원회에 소속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1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생, 공공사업, 교육을 포함한 가자지구의 일상적인 관리를 책임진다.
NYT는 이 결정에 관해 보고받은 관계자와 당국자들을 인용해 알리 샤스 팔레스타인 전 기획부 차관이 위원회를 이끌 인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로 작년 10월 발효된 가자지구 휴전안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전문가들로 구성되고 비정치적이어야 한다. 주 업무는 공공 서비스 제공이다.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임시 통치기구인 평화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평화위원회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할 예정이나 아직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 설립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내 통제력 약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위원회가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NYT는 짚었다. 당국자들은 위원회에 누가 합류할지, 가자지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누가 운영자금을 지원할지 등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또 하마스가 작년 10월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성사된 휴전 조건에 따라 어떻게 무장 해제를 할지를 두고도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전문가들은 위원회 구성 발표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추진력을 불어넣으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뉴욕 소재 연구단체 이스라엘 정책 포럼의 마이클 코플로 연구원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 발표에 대해 "이 모든 게 단지 그들이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NYT에 설명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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