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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미란, 지속가능한 건축을 향한 창의적 탐구

서울경제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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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미란, 지속가능한 건축을 향한 창의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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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미란(Miran Kim)은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건축 설계를 수행해 온 전문가로, 도시 환경과 시민의 일상에 기여하는 공간을 꾸준히 만들어 오며 국내외 건축계에서 안정적인(탄탄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이알건축사사무소(JR Architects)의 파트너로서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회적 의미를 공간에 담아내는 건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김미란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건축물의 환경적 영향 감소와 공사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고려하는 설계 방식을 적용해 왔다. 단기적인 완성도에 그치기보다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건축 성능을 중시하는 접근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러한 설계 철학은 추모 건축 프로젝트 ‘The Garden of Mountains(산들의 정원)’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프로젝트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22개국의 희생과 연대를 기념하는 시설로, 각 국가는 강인함과 보호를 상징하는 ‘산’의 이미지로 표현되어 하나의 조경적 구조이자 풍경을 이룬다. 건축과 조경이 분리된 요소가 아닌 하나의 정원으로 통합되며, 추모의 개념을 기념비적 형식에서 일상적인 공간 경험으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The Garden of Mountains(산들의 정원)’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잇는 역사적 축선 상에 위치하며, 시민들이 머무르고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공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중정 구조를 통해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유입되도록 설계했으며, 실내와 실외 공간은 경계 없이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유도했다.

내부 공간에는 목구조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외부 지붕의 계단형 테라스와 선큰 공간은 공연과 집회 등 다양한 공공 활동이 가능한 열린 무대로 계획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추모 시설이 특정 목적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 생활 속에서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미란은 ‘The Garden of Mountains(산들의 정원)’으로 2025 MUSE Design Awards의 Architectural Design - Memorials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진주 지역의 비단 산업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건축 프로젝트 ‘SILK HILL’을 설계했으며, 해당 프로젝트 역시 MUSE Design Awards의 Architectural Design - Museum, Exhibits, Pavilions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두 프로젝트는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건축적 언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국제 심사위원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재 김미란은 ㈜제이알건축사사무소(JR Architects)의 파트너이자 대한민국 등록 건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건축사협회(KIRA) 정회원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인 G-SEED ID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건축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시카고예술대학교(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MFA 학위를 받았다. 공공건축 설계 공모에서도 송산문화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2025) 5위, 이문2동 복합청사 및 공영주차장 설계공모(2021)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란은 건축을 시대의 요구와 사회적 메시지를 반영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건축계에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디자인을 꾸준히 창조해 나가고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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