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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은 초등생?…충분히 빨리 따라갈 수 있다"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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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은 초등생?…충분히 빨리 따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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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산하기관 업무보고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 주제
장관 "자율주행 처져있다" 평가에
담당국장 "피지컬AI 기술력, 희망 있다"


"자율주행 분야를 보면 우리는 초등학교 다니고 있는데, 저쪽(미국과 중국)은 대학교 다닌다. 이렇게 대학생인 줄 알았던 그들은 이제 사회인이 된 것 같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보고를 받은 뒤 "이번에 CES에 처음 가봤는데, 특히 자율주행 분야는 우리가 많이 처져있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관 "늦었으면 서둘러야"

김 장관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를 참관한 바 있다. 지난 12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자율주행 분야 격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윤덕 국토 "주택 공급대책 끝손질, 늦어도 설 전"(1월12일)

김 장관은 "늦었으면 서둘러야 한다. 빠르게 당길 것은 당기고 복합적으로 할 것은 해야 한다"며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스타트업, 대기업이 협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판을 까는 기관이 교통안전공단"이라며 "기술 개발 지원뿐 아니라 판을 잘 만들어 속도감 있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월 중으로 자율주행 실증도시 전문기관 지정을 마무리하고, 민간 기업을 모아 8월까진 차량 제작까지 해서 움직일 목표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과 관련해 '안전'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은 안전하게 다녀야 한다"며 "기술만 만드는 게 아니라 법적, 제도적, 문화적 문제 외에도 개인정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린이 보호구역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잡을 수 있다'는 국토부 국장

한편으로 이날 김 장관의 이 같은 기술력 평가에 대해 국토부 공무원의 '반박'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차와 관련 "우리가 미국, 중국에 비하면 기술력이 뒤처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 기업들이 이번 CES에서 로봇, 휴머노이드 같은 피지컬 AI(인공지능) 분야에서 발군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관심을 받는 등 상당한 희망도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다른 한편으로 자율주행차"라며 "이런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이 있다면, 지금부터 노력하면 자율주행 분야도 초등학생이 대학생을 충분히 빨리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정부와 공공기관이 기업을 가열차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실증 도시를 통한 자율차용 데이터, 인프라 지원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분야 지원도 노력하고 있다"며 "유관기관의 협업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수용성도 중요하다. 자율차가 어떤 것이고 어떤 변화와 효과가 있는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우리가 적극적으로 기술 발전을 전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공공은 기업 뛸 판 깔아 줘야"

이번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는 △균형발전 △미래성장 △민생·안전 등 3개 주제로 유튜브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는 '미래성장'을 주제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 공간정보품질관리원, 건설기술교육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항공재단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김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와 관련 "미래성장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은 기업이 뛸 수 있도록 판을 깔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관건은 속도다. 지원을 넘어 선제적으로 과제를 함께 발굴하는 방식으로 공공이 일의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도 선택이 아니라 책무다. 국토교통 산업의 친환경 전환도 더 늦출 수 없다"며 "건설산업의 해외 진출도 중요한 미래 먹거리이므로, 이제는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 방안을 심도 있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 건설산업의 어려움도 엄연한 현실"이라며 "건설 관련 협회들도 법정단체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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