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위원회는 14일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37.6조원(2.3%) 증가했다. 전년 증가폭(41.6조원)보다는 축소된 수치다.
[사진: 연합뉴스] |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위원회는 14일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37.6조원(2.3%) 증가했다. 전년 증가폭(41.6조원)보다는 축소된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98.7%에서 2022년 97.3%, 2023년 93.0%, 2024년 89.6%로 낮아졌으며, 2025년 3분기 기준 89.3%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2025년 말 기준으로도 89.0%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52.6조원 늘어나 전년(58.1조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5.0조원 감소해 전년(16.5조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2.7조원 증가해 전년(46.2조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8조원 증가하며 전년의 감소세(4.6조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2.4조원 늘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줄었고 기타대출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에서는 여전사, 보험, 저축은행의 대출이 줄어든 반면 상호금융권이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10.5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원 감소해 전월(4.4조원 증가)과 전년 동월(2.0조원 증가)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2조원 줄었고 제2금융권도 증가폭이 0.7조원으로 둔화됐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자체 주담대와 보금자리론 감소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감소 전환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점검회의에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을 평가하고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요율 개편 세부 방안을 확정했다.
신 사무처장은 "작년 상반기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 관리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관리 강화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금융권의 협조로 가계대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2026년에도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 흐름을 전환할 수 있도록 추가 관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들이 2026년도 총량관리 목표를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영업 경쟁이 재연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정 시기에 대출이 중단되거나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금융위는 고액 주담대 관리를 위한 주신보 출연요율 개편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의 평균 대출액을 기준으로 대출금액이 평균의 0.5배 이하일 경우 0.05%, 2배를 초과할 경우 0.30%의 출연요율이 적용된다. 제도 시행 이후 금융기관이 납부하는 출연료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0조원에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출연요율 개편을 통해 금융기관의 고액 주담대 취급 유인이 일정 부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산 개발 등 제도 이행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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