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상업, 과학, 교통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AI 경쟁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 세계에서 어떤 기술이 더 널리 채택되는지 여부이다"고 증언하고 있다. 2025.05.0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CEO(최고경영자)가 중국이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로 신흥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CEO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기업 딥시크의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된 것은 현재 미국 기업이 직면한 경쟁 상황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과 달리 중국이 경쟁력 있는 오픈소스 모델을 갖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모델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그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이에 미국 기업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1년 전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의 AI 모델인 R1을 출시함에 따라 아프리카 등 신흥 국가에서 AI 도입이 빨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나왔다. MS에 따르면 중국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를 통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게 됐다. 반면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AI 구독이나 기업 계약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실제 MS의 연구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AI 시장의 18%, 짐바브웨에선 17%를 중국 빅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기술의 적용이 제한되거나 차단된 국가에서 딥시크 점유율은 더 높았다. 벨라루스(56%) 쿠바 (49%) 러시아 (43%) 등이다.
스미스 CEO는 전기요금 부담 등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 여건상 국제개발은행 등을 통한 광범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민간 기업에만 의존한다면 미국 기업이 특히 그 지역(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보조금을 받는 (중국) 경쟁사와 경쟁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같이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의 AI 도입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민주적 가치와 맞지 않는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스미스 CEO는 "만약 미국 기술 기업이나 서방 정부가 아프리카의 미래를 외면한다면 더 넓은 세계의 미래를 외면하는 것이며 이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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