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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준PO 미리보기] '기세'의 크라운해태 vs '천적' 하나카드... 승부의 키는 누가 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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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준PO 미리보기] '기세'의 크라운해태 vs '천적' 하나카드... 승부의 키는 누가 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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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기자]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이 이번에도 통할까, 아니면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증명될까.

기적 같은 '업셋'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크라운해태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하나카드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양 팀은 오늘(14일) 밤 9시 3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 4시즌 통산 '13승 8패' 우위 하나카드... '저승사자' 응우옌 경계령


객관적인 전력과 데이터는 하나카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와의 역대 팀리그 통산 전적에서 13승 8패(승률 61.9%)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 역시 3승 2패로 하나카드가 앞선다.

특히 하나카드에는 크라운해태 선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저승사자'가 버티고 있다. 베트남 특급 Q.응우옌이다. 응우옌은 올 시즌 크라운해태전에서 단·복식 합계 4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신정주(5승3패)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4승4패)가 뒤를 받치고 있어, 전력의 짜임새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 '기세' 탄 크라운해태, 데이터는 무의미하다... '미친 선수'의 등장


13일 열린 PBA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스롱 피아비를 연파하며 팀승리를 이끈 임정숙. 승리후 팬들에게 엄지척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PBA

13일 열린 PBA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스롱 피아비를 연파하며 팀승리를 이끈 임정숙. 승리후 팬들에게 엄지척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PBA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은 '흐름'의 싸움이다. 크라운해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를 안고 시작하는 불리함을 딛고 2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는 점이다. 와일드카드전의 히어로 임정숙은 정규시즌 내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에게 4전 전패로 밀렸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2승을 거두며 징크스를 깨부셨다. 팀의 에이스 다비드 마르티네스(4승3패)와 주장 김재근(5승4패), 백민주(5승4패)가 하나카드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규시즌 상대 전적 열세(2승5패)를 보였던 오태준이 와일드카드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다.

# '미친활약' 임정숙 vs '거함' 김가영... 여제들의 자존심 대결


하나카드의 명운을 쥘 것으로 보이는 '여제' 김가영. 5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여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PBA

하나카드의 명운을 쥘 것으로 보이는 '여제' 김가영. 5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여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PBA


이번 시리즈의 최대 변수는 하나카드의 '여제'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올 시즌 전체 다승 4위(49승 27패)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에이스지만,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1~4라운드 내내 압도적이었던 김가영은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5승 8패로 부진하며 팀의 3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관전 포인트는 김가영의 부활 여부다.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이 와일드카드전에서 0승 4패의 천적을 만나 열세를 딛고 팀을 구해냈듯, 김가영 역시 5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여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가영이 살아난다면 하나카드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침묵이 길어진다면 기세 오른 크라운해태의 '돌풍'을 잠재우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팀의 올시즌 팀 득점 성공률은 60.1%로 소름 돋을 만큼 똑같다. 결국 승부는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 그리고 벤치의 오더 등 지략 대결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1차전 승부는 오늘 밤 9시 3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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