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선재스님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다른 셰프들을 보며 “99명의 수행자를 만났다”고 표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수행자로는 후덕죽 셰프를 꼽았다.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선재스님은 주변에서 흑백요리사 출연을 말렸다고 밝혔다.
선재스님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시즌1도 못 봤다. 근데 그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스님도 혹시 섭외받으면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재미를 위해서 유명 요리사들도 마구 떨어뜨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선재스님은 주변에서 흑백요리사 출연을 말렸다고 밝혔다.
선재스님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시즌1도 못 봤다. 근데 그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스님도 혹시 섭외받으면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재미를 위해서 유명 요리사들도 마구 떨어뜨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선재스님은 한식과 사찰음식,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생각을 더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1등에도, 상금에도 관심이 없지만,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이야기, 스님들이 생각하는 음식의 개념, 음식을 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그런 이야기만 담길 수 있으면 두 번쯤 하다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재스님은 “함께 출연한 요리사 한 분이 전에 들은 제 강연이 요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하더라. 전엔 어떻게 하면 예쁘고 맛있게 요리할까만 생각했는데, 이후엔 먹을 사람을 생각한 건강한 요리를 하게 됐고, 그랬더니 행복해지더라고 말했다”며 “제가 흑백요리사에 나온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하는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서 더 행복하게 건강한 요리를 하면 먹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와 모든 자연이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재스님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다른 셰프들을 보며 “99명의 수행자를 만났다”고 표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수행자로는 후덕죽 셰프를 꼽았다.
그는 “팀전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잘해준 임성근 셰프도 훌륭하지만, 저보다도 나이가 많으신 후덕죽 셰프님이 조력을 해주시며 화합을 끌어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재스님은 당근을 재료로 한 ‘무한지옥’ 미션에서 당근전이라는 소박한 음식을 냈다 최종 6위로 탈락했다. 이에 “당근으로 멋있는 요리를 만들기보단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당근의 맛을 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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