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日총리, 17일 이후 중의원 해산 표명” …지지율 등에 업고 조기총선 승부수

세계일보
원문보기

“日총리, 17일 이후 중의원 해산 표명” …지지율 등에 업고 조기총선 승부수

서울맑음 / -3.9 °
日 언론, 韓·伊와 회담 직후 시기 관측
내각 지지율 78%… 과반의석 확보 자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접적인 해산 의사 표명은 외교 일정이 마무리된 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은 본격적인 조기 총선 준비 착수를 위해 다카이치 총리가 가급적 조기에 해산 방침을 밝혀 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13·14일 이재명 대통령, 15∼17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이 예정돼 있어 “멜로니 총리가 귀국길에 오르기 전까지는 (국회 해산) 표명할 수 없다”(전직 외무상)는 견해가 나온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전했다. 외국 정상 체재 중 조기 총선 정국에 돌입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설명이다.

여당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당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데 대한 불만도 나온다. 중의원 임기가 4년 중 1년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해산 명분이 부족하고,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2026회계연도(2026년4월∼2027년3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러나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바탕으로 총선을 실시, 안정적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숨에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8.1%로 집계되는 등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출범 석 달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12일 도쿄 한 호텔에서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와 만나 선거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정치권은 이미 조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