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전자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수공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CES 2026' 참관 후 글로벌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K-기후테크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6' 현장에서 전자신문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로 물관리 현장을 새롭게 설계해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는 글로벌 미래 물시장을 선점하겠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디지털트윈, AI정수장 등 수공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AI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세계 기후테크 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수공은 단순히 댐·상수도 인프라를 관리하는 공기업이 아니다. 글로벌 물 시장에서 기술로 승부하는 수출기업”이라면서 “수질검사부터 정수장·관망 관리까지 물 관리 전반에 걸쳐 AI 등 ICT를 접목한 기후테크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공은 현재 사우디아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했고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고 일본과도 계약할 계획”이라면서 “수공이 독자 개발한 디지털 트윈, AI 정수장 등은 ISO 국제표준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공의 지원으로 CES에 참가 중인 국내 중소기업들은 2023년부터 최고혁신상, 에디슨어워즈를 수상하며 K-물산업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증받고 있다.
이를 두고 “수공은 공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해외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유망 기업을 선정해 실증과 판로 개척, 네트워크 구축까지 지원한다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글로벌 유니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외국인 방문객에게 K-water관 동반 참가기업 일렉트로워터 관계자(오른쪽)가 전기를 이용해 물속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처리 설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수공 |
기후대응 솔루션과 탄소감축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올해 CES에 동행한 '일렉트로워터'를 꼽았다.
일렉트로워터는 유동 흐름전극 축전식 탈염기술(FCDI) 기반 수처리설비를 개발했다. 기존 역삼투(RO) 공정이 압력을 이용해 물만 통과시키고 염분, 중금속 등 이온성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했다면, 회사는 전기 이용한 차세대 수처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압 펌프가 필요 없고, 유동성 탄소 전극을 연속 주입하고 대용량 모듈 설계를 반영해 안정적인 연속운전과 높은 처리효율을 동시 구현했다.
윤 사장은 “화학 약품 없이 전기로만 작동하는 일렉트로워터의 저에너지 친환경 전기이온흡착 기술은 세계가 주목할만 하다”면서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데 기존 RO 공정 대비 20~40%의 에너지를 절감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요금 때문에 도입이 어려운 도서지방에 해수담수화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넘어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악화하고 있는 가뭄재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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