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잔나비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 믿어"[문화대상 영광의 얼굴들]

이데일리 윤기백
원문보기

잔나비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 믿어"[문화대상 영광의 얼굴들]

서울맑음 / -3.9 °
그룹사운드 잔나비 인터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최우수상
"데뷔 첫 공연상, 그간의 노력 인정받아"
"무대서 더 좋은 에너지 전하고 싶어"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시상식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상과 특별상, 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데일리는 각 부문별 영광의 얼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공연은 저희에게 삶 그 자체예요.”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


그룹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무대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순간이야말로 음악을 하는 이유이자 존재의 증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잔나비는 ‘모든 소년소녀들 2125’로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연상을 품에 안았다.

잔나비는 “공연이라는 활동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그동안 쏟아온 피와 땀, 눈물을 누군가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며 “어느 상보다 우리에게 큰 의미로 남는 상”이라고 소감을 강조했다. 이어 “공연장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공간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장소”라며 “공연장에서 우리를 향해 손을 뻗고 소리쳐주는 팬들은 저희에게 구원 같은 존재다. 그 에너지가 공연장 가득 채워지는 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잔나비가 지난달 27~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합창의 밤’ 공연장 앞에 부스를 마련하고 이데일리 문화대상 트로피를 전시했다.

잔나비가 지난달 27~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합창의 밤’ 공연장 앞에 부스를 마련하고 이데일리 문화대상 트로피를 전시했다.


수상 당시 약속했던 문화대상 트로피를 연말 콘서트 현장에 전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잔나비는 “공연은 늘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 만큼 기쁨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휘발성으로 남는 공연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추억을 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디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중 하나인 케이스포돔 무대에 오른 경험은 잔나비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잔나비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우리만의 공연을 완성했다는 사실이 훈장처럼 영광스러웠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한 지점에 모인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즉흥성’을 꼽았다. 치밀하게 준비한 연출 속에서도 현장의 공기와 관객의 호흡에 따라 매 순간 다른 장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잔나비는 “짜인 틀 안에서도 우리가 갈고닦아온 즉흥성과 돌발성을 살리려 노력한다”며 “그래서 매 공연이 다르게 와 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흥과 한의 민족이라는 말처럼 한국인의 스트레스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서 춤추고 울고 웃으며 푸는 게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잔나비는 짧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잔나비는 “음악이 서로를 치유하고 응원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더 큰 힘과 의미를 담은 무대로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