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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승마체험 하고, 말 구경하고… “말 달리자!”

조선일보 박근희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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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승마체험 하고, 말 구경하고… “말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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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말의 해에 눈길 끄는 이색 여행지
전북 고창 상하면 주민들 사이에서 ‘명사십리’라고 불리는 한적한 해변에선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해변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고창해변승마클럽휘게팜

전북 고창 상하면 주민들 사이에서 ‘명사십리’라고 불리는 한적한 해변에선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해변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고창해변승마클럽휘게팜


노을 지는 바닷가에서 긴 머리 흩날리며 말 달린다.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전북 고창 상하면, 주민들 사이에서 ‘명사십리해변’이라고 불리는 바닷가에선 쉽게 볼 수 있는 ‘해변 승마 체험’이다.

이 체험을 운영하는 ‘고창해변승마클럽휘게팜’의 송현용 대표는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한적한 바다에서 말을 타보는 외승 체험으로 말을 타고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외국인들과 젊은 커플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신년 들어 체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했다. 풍경 감상은 물론이고 말 발굽 소리에 힐링하는 체험객도 많다고. 승마 경험이 전혀 없어도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체험 전 말과 교감하는 기초 동작을 익히는 건 기본이다. 안전 수칙 교육과 장비 점검도 필수다. 다만 동물을 다루는 활동인 만큼 말의 컨디션과 날씨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해변 외승은 물이 완전히 빠져 명사십리해변이 단단해지는 간조 시간대에만 진행한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승마 체험이 가능하며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체험료는 1시간 기준 소나무 숲길 외승은 8만원, 해변 외승은 10만원이다. 숲길과 해변을 한 번에 둘러보는 프로그램은 15만원이다. 이 밖에 원형 마장을 돌아보는 기본 승마 체험(10분, 3만3000원)도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도 승마 체험 명소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화산석이 어우러진 해변에서 말 타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쇠와 꽃 승마장’의 경우 전문가와 함께 하는 해안 코스 산책은 5만원, 숲 코스는 2만5000원, 마장을 돌아보는 트랙 코스는 1만원이다. 모든 승마 체험은 수준에 맞게 진행한다. 이곳 대표는 “말의 특성을 고려해 승마 체험의 경우 반드시 허가 받은 곳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의 말 박물관. 신화 속 말 이야기부터 말의 생태학적 특징까지 말에 관한 정보를 전시물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한국마사회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의 말 박물관. 신화 속 말 이야기부터 말의 생태학적 특징까지 말에 관한 정보를 전시물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렛츠런파크’의 ‘말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1988년 ‘마사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뒤 말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꿔, 말 관련 전시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박물관에선 신화 속 말, 말과 인류의 역사, 말의 생태학적 특징 등을 소개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삼국 시대 유물부터 고종 황제의 아들인 영친왕이 사용했던 안장, 발걸이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야외 조형 작품 ‘사계의 말과 행운을 찾는 젊은이’는 인기 포토존이다. 이곳 김정희 학예연구사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에 들어서면서 계절을 표현한 4개의 말 작품 중 붉은 색으로 표현한 최바다 작가의 ‘가을의 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말박물관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마공원은 금~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성인 2000원(동반 미성년 무료).

[박근희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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