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해외 매체가 선정한 역대 아시아 선수 티어리스트에 다섯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ESPN 소속 기자 바락 피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역대 아시아 선수들을 등급별로 구분한 랭킹을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최상위 등급인 GOAT를 시작으로 S등급, A등급, B등급 순으로 나뉘었으며, 이 가운데 총 다섯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GOAT 등급에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S등급에는 차범근과 박지성을 비롯해 알리 다에이(이란), 카가와 신지(일본)가 포함됐다.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손차박'으로 불리며 세계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차범근과 박지성은 S등급에 충분히 어울리는 평가다. 다에이는 이란 대표팀에서 A매치 148경기 108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고, 카가와 역시 2011-12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다만 그 아래 등급 구성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A등급에는 혼다 케이스케, 나카타 히데토시, 나카토모 유토, 나카무라 슌스케 등 다수의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여기에 김민재도 포함됐다. 모두 유럽 무대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이지만, 김민재를 이들과 동일 선상에 두는 평가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김민재는 K리그와 중국, 튀르키예 무대를 거쳐 2022년 나폴리에 합류했다. 세리에 A 입성 직후부터 압도적인 피지컬과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으며,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22위에 올랐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소 기복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성기 기준으로 놓고 보면 A등급 내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선수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한편 A등급에는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 사에드 알오와이란(사우디아라비아)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B등급에는 김주성이 유일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등 일본 선수들을 비롯해 메흐디 마흐다비키아, 자바드 네쿠남(이하 이란), 사미 알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가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바락 피버 SNS, 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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