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MW 대리점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도 지난해 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미국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BMW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에서 2024년보다 5.0% 많은 41만7천638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62만5천527대가 팔려 1년 사이 12.5% 줄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7.3% 늘어난 101만6천360대, 독일에서 8.7% 증가한 29만742대를 팔아 중국 판매 감소분을 상쇄했다.
전세계 판매량은 246만3천715대로 2024년보다 0.5% 늘었다.
판매량 집계에는 BMW그룹 산하 브랜드 미니와 롤스로이스가 포함돼 있다.
dpa통신은 유럽산 자동차에 붙는 고율 관세에도 미국 시장에서 성장한 게 놀랍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는 작년 4월부터 한동안 27.5%의 관세가 부과됐다. 8월부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율이 15%로 내려갔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연간 45만대를 조립할 수 있는 공장을 갖췄다.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아우디 등 경쟁사에 비해 관세비용 부담이 덜하고 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 바깥으로 수출도 한다.
BMW는 관세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아 미국 판매량이 늘었지만 마진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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