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 올림픽 메달권 진입 실패, 2024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실패 등 10년 넘게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2015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10년 전의 일이 됐다.
한국 야구의 위기에서 '빅리그 78승'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나섰다. 류현진은 WBC 예비 캠프로 볼 수 있는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올해 만 39살을 앞둔 류현진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것이다.
류현진은 "캠프가 기대된다. 선수들이 모였는데 느낌이 좋다. 비록 1차 캠프지만 선수들과 몸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류현진의 합류가 '모범사례'가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WBC에서 성적이 저조하다 보니 선수들이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셨다. 선수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아져서 효율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태극마크가 무겁다. 나라를 대표하는 거니까 마음이 무겁고, 그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인 이유는 없고 내가 경쟁력이 있다면 선수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항상 했었다. 아직까지 그럴 수 있는 몸 상태고, 그래서 (대표팀에 선발된 점에)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후배 투수들에게는 '스스로 위기에 빠지지 말자'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류현진은 "우리 투수들이 어렵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홈런을 맞아서 지면 어쩔 수 없는데 우리가 어려운 상황, 위기를 볼넷으로 자초하면서 안 좋은 흐름을 만들지 않게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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