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대회 5회 연속 우승을 위해 힘차게 나아갔다.
유럽의 배드민턴 강국 덴마크에서 온 33세 베테랑을 어렵지 않게 제압하고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 째 여자단식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케어스펠트(세계랭킹 26위)를 맞아 게임스코어 2-0(21-8 21-9) 완승을 거두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안세영은 8강전 앞두고 변수를 맞았다.
세계랭킹 5위로, 안세영과 8강에서 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의 강자 한웨가 케어스펠트와의 16강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것이다.
한웨는 특별한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으나 감기몸살과 컨디션 난조로 8일 아침에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케어스펠트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슈퍼 1000 대회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 두 경기에선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던 안세영은 케어스펠트를 맞아선 처음부터 거침 없이 내달렸다. 15분 만에 21-8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이 케어스펠트를 농락했다. 케어스펠트가 안세영의 트레이드마크인 '질식 수비'를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안세영도 맞대응하면서 힘의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 패한 이후 BWF 국제대회 2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앞서 안세영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역전승, 2회전에서 완승을 챙기고 8강까지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 6일 32강전에서 미셸 리를 상대로 2-1(19-21 21-16 21-18)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하마터면 충격 탈락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초반부터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1게임을 내줬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초반 5-10까지 뒤졌으나 이후 페이스를 찾으면서 대반전을 이뤘다.
2게임을 5점 차 뒤집기로 따낸 안세영은 3게임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이 적중하고 행운까지 따르면서 게임스코어 2-1 승리를 챙겼다.
안세영은 하루 쉬고 나선 8일 16강전에선 세계랭킹 30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게임스코어 2-0(21-17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오쿠하라와의 대결에서도 초반에 살짝 부침을 겪었으나 1게임 도중 전세를 뒤집으면서 경기력을 확실히 되찾았다.
2게임은 상대를 거의 농락했다. 오쿠하라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2017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강자로 군림했으나 안세영과의 대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안세영은 32강전과 16강전을 치르면서 기세를 찾았고 8강에선 완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