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채권/외환] 美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고용지표 대기 속 '채용도 해고도 없는' 노동시장 주목

뉴스핌
원문보기

[채권/외환] 美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고용지표 대기 속 '채용도 해고도 없는' 노동시장 주목

속보
고용 부진, 미증시 일제 랠리…나스닥 0.82%↑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금리는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7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21만 건)는 하회했다. 다만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는 인원 수(계속 청구 건수)는 5만6000명 늘어난 19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해고는 제한적인 반면 신규 채용도 둔화되는 구조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소재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신규 청구와 계속 청구 사이의 격차는 '채용도 해고도 없는(no-hire, no-fire) 노동시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라며 "연준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은 전년 대비 58% 급증한 120만6000명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연방정부와 기술 기업의 비용 절감이 감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1.09 koinwon@newspim.com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1.09 koinwon@newspim.com


이 같은 지표를 소화하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8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3bp 오른 3.492%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약 2bp 확대돼 69bp를 나타냈다.

◆ 고용지표 기다리며 미 달러는 강세..."중기적으로는 약세 전망"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스위스프랑 대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922로,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156.965엔으로 0.13% 상승했다.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는 중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9일 발표될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지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왜곡됐던 고용 흐름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11월의 4.6%에서 4.5%로 소폭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반영하고 있으며, 3월 인하 확률은 약 45%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단기간 내 추가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지정학적 변수도 시장의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7년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혀 재정 부담 우려를 키웠고,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연방대법원 판단에 따라서는 이미 부과된 관세 환급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구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재차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긴장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변수보다 고용과 통화정책 경로가 금융시장의 핵심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