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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간은 테러리스트 거점…무장세력 2천500명 유입"

연합뉴스 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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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간은 테러리스트 거점…무장세력 2천500명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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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무책임하고 도발적…근거 없는 선전 자제해야"
아프간과 맞닿은 국경 지키는 파키스탄 군인[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간과 맞닿은 국경 지키는 파키스탄 군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 군 당국이 지난해 10월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아프가니스탄을 겨냥해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으로 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외국 무장 세력 2천500명가량이 아프간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테러리스트들은 파키스탄 사람도, 아프간 시민도 아닌 다른 국적자들"이라며 국제 무장단체의 재등장으로 아프간 국경을 넘어 지역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차우드리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의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14년가량 이어진 내전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축출로 2024년 막을 내렸지만, 다양한 무장세력이 생겨났다.

시리아 출신 전투 요원들은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파병군으로 리비아에 가거나 러시아 측에 편입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외국인 전투 요원들은 시리아 반군이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가담하기도 했다.

앞서 파키스탄과 중국은 지난 5일 아프간 영토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를 제거하고 다른 국가를 공격할 거점으로 아프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차우드리 대변인은 탈레반은 정부가 아니라 아프간을 점령한 무장단체라고도 주장했다.


파키스탄 측의 비난 공세에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무책임하고 도발적"이라며 "근거 없는 선전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아프간은 강력한 안보 체계와 단호한 지도력을 갖춘 독립적이고 안정된 국가로 모든 영토에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한다"며 파키스탄은 자국 내 문제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군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이 5천397건 발생해 조직원 2천597명이 사살됐다. 3천14건이 발생해 1천53명이 사살된 2024년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차우드리 대변인은 "이는 큰 수치"라며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무장단체 공격에 아프간 국적자들이 연루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0월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아프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른다며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 수십명이 숨졌다.

이후 휴전협정을 맺은 양국은 평화 회담을 여러 차례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하지 못했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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