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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일본인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의 입단식은 북새통이었다. 6년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퍼시픽림’, 태평양 공략의 시작이었던 류현진(한화)의 입단 당시를 소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일본인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오카모토는 토론토와 4년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커리어를 보낸 오카모토는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다. 요미우리에서 11시즌 동안 타율 2할7푼7리(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OPS .882를 기록했다. 2018년 33홈런을 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31개), 2021년(39개), 2023년(41개) 3차례 센트럴리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꾸준한 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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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5월 초, 수비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부딪히면서 왼팔 부상을 당했고 3개우러을 결장했다. 그럼에도 69경기 타율 3할2푼7리(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 OPS 1.014의 성적을 남기면서 건강할 때는 여전히 최정상급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고 토론토가 품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로스 앳킨스 단장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함께 참석했다. 오카모토는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블루제이스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블루제이스!”라고 운을 뗐다.
오카모토는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토론토라는 도시를 사랑하고 팀 전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마음 속에 남았던 결정적인 한 가지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로고를 딸 앞에 펼쳐놓고 ‘어느 팀이 제일 좋아?’라고 물었더니 딸이 블루제이스 로고를 가리키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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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기 자체에 감동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팬들이 얼마나 크게 환호하고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 더 감동했다. 제가 이렇게 놀라운 장소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팬들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입단식에서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7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로에 입단한 이후 계속 동경을 해오던 번호였다. 행운의 번호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라며 “파란색을 바탕으로 한 유니폼은 처음 입어보는데, 아직 거울은 못봤지만 세계에서 제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단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오카모토는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지금까지 믿기 힘든 커리어를 쌓았다. 공격력은 매우 능동적이고 우리 팀에 아주 잘 맞았다. 빠른 공에 대한 컨택 능력과 모든 종류의 공을 공략해 장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우리가 바라는 최고의 모습”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수비즉인 측면에서도 여러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다. 팀을 우선시하는 그의 열린 마음가짐이 매우 매력적이다”며 오카모토 영입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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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LB.com’은 이날 오카모토의 입단식에 보여준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매체는 ‘오카모토에 대해 확실히 배운 점 하나는 그가 바로 엄청난 인파를 불어모을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인터뷰실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다시 한 번 연장 계약을 맺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 카메라들은 평소 자리잡던 인터뷰실 뒤편을 넘어 가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메웠다. 일본에서 온 수십 명의 기자들이 취재석을 가득 채웠고, 미국 현지 취재진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을 소환했다. 토론토 구단 아시아 무대 공략의 시작이었던 류현진의 모습이 떠오른 듯 했다. ‘MLB.com’은 ‘이번 스프링캠프는 아마 일본에서 온 카메라와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2019년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 한국 매체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도 비슷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그동안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 아시아 시장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며 ‘오카모토는 마침내 야구적인 측면과 비즈니스적인 측면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진 영입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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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