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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TV" 넘어 "쓰는 TV"로... KT 키즈랜드가 그리는 '참여형 키즈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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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TV" 넘어 "쓰는 TV"로... KT 키즈랜드가 그리는 '참여형 키즈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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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KT가 단순한 영상 콘텐츠 제공자를 넘어 아이와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창작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KT는 자사 영유아동 전용 IPTV 서비스인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함께 그린 책 3' 어린이 작가 공모전을 진행하고 이와 연계한 부모 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IPTV 시장에서 단순한 콘텐츠 수급 경쟁을 넘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충성도를 높이려는 KT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OTT의 공세 속에서 '참여'와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통신사 IPTV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KT가 올해로 3회째 진행하는 '함께 그린 책'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작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인 그림책 '함께 그린 책 : 내 친구'에 참여할 작가를 선발하는 이번 공모전은 2022년생(3세)부터 2013년생(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주제는 '내 친구'로 또래 친구는 물론 가족이나 반려동물 애착인형 등 아이들이 정의하는 다양한 친구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KT가 보유한 AI 기술의 접목이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실제 그림책으로 출간될 뿐만 아니라 KT의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아날로그 감성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확장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시도다. 아티스트상 10명에게도 AI 미디어 영상 제작 기회가 주어진다.

KT는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가입자이자 의사 결정권자인 부모 세대를 겨냥한 '케어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국내 최대 심리상담센터인 '허그맘 허그인'과 손잡고 진행하는 부모 교육 워크숍이 대표적이다.


1월 16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KT 광화문빌딩 West 등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심리상담 전문가가 아이들에게 친구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올바른 소통법을 코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T는 이러한 오프라인 접점을 국회 어린이집과 인천공항 청사 어린이집 등으로 확대해 브랜드의 사회적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T의 이러한 행보를 '록인(Lock-in) 전략'의 고도화로 해석한다. 경쟁사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IP 확보에 열을 올릴 때 KT는 온가족이 참여하는 '경험'을 팜으로써 서비스 해지율을 낮추고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함께 그린 책 3'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 작가들에게 자유로운 표현의 기회를 부여하고 부모 교육 워크숍을 통해 부모에게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며 육아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지니 TV 키즈랜드는 IPTV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고객 참여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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