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칭화대 인맥...차세대 최고지도부 입성 유력
'환경 전문가'…해외 유학파 기술 엘리트 관료
시진핑도 리창도 거쳐간 최고지도부 '등용문'
글로벌 정상·CEO도 찾는 '경제수도' 상하이
'환경 전문가'…해외 유학파 기술 엘리트 관료
시진핑도 리창도 거쳐간 최고지도부 '등용문'
글로벌 정상·CEO도 찾는 '경제수도' 상하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
6일 이재명 대통령은 방중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상하이를 찾아 천지닝(陳吉寧) 상하이 당서기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칭화대학교 후배인 천지닝 서기는 중국 차세대 최고 지도부에 입성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4년 지린성 출신인 천 서기는 칭화대에서 환경공학 전공으로 학사·석사를 취득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해외 유학파 기술관료'다. 그는 유학 후 모교로 돌아와 환경과학공정과 교수에 이어 총장까지 역임했다.
중국 환경 영역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로, 중국 정부의 다양한 환경 정책 고문을 지낸 그는 2015년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으로 기용돼 정계에 발을 들여 '스모그 해결사'로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부터 베이징 시장으로 재임한 그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펼치며 대회 기간 전염병 확산을 막은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에 입성해 상하이 당서기로 발탁됐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는 공산당 간부들이 출세를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상하이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입성을 위한 ‘등용문’으로 불린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리창 현 국무원 총리, 한정 전 상무부총리(현 국가부주석) 등이 모두 상하이 서기를 거쳐 최고 지도부 자리에 올랐다. 시진핑 주석도 천 서기 부임 후 2023년 11월, 2025년 4월 두 차례 상하이를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천 서기가 오는 2027년 열릴 중국 공산당 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할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되는 배경이다.
중국을 찾는 해외 각국 지도자들도 상하이를 들러 천 서기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도 리셴룽 싱가포르 선임장관을 비롯해 팜 밈 찡 베트남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등이 천 서기와 면담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1인자인만큼 글로벌 기업인 접견도 잦다. 지난해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티모니 가이트너 워버그핀커스 회장 등과 만났고, 우리나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IBLAC(상하이 시 시장 국제 기업가 자문 회의)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해 천 서기를 만났다.
지난해 10월 SK그룹 [사진=상하이시 정부] |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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