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6억달러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5천만달러로 전달 말(4306억6천만달러) 대비 26억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건 7개월 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4046억달러) 5년여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가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는데 지난달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작년 12월 중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증가했지만, 외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이 외화자산 건전성 기준을 맞추려 한은에 달러를 많이 맡겼고 달러 약세로 다른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늘어난 반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확대 등으로 전체 외환보유액 잔액은 줄었다는 얘기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국외 자산 매입에 필요한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조달한 뒤 나중에 달러로 되갚는 것으로, 외환시장의 달러 수요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만기 때까지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1월 말 기준(4307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한국·인도·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전달 대비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3594억달러), 스위스(1조588억달러), 러시아(7346억달러), 인도(6879억달러), 대만(5998억달러), 독일(552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7억달러), 홍콩(4294억달러) 등의 순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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