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과 취향 읽는 미래 공조 시스템
좁은 공간 U턴 돕는 차세대 구동 부품 전시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 공개
최대 15㎏ 들 수 있는 협동로봇
최대 3.4t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는 주차로봇
좁은 공간 U턴 돕는 차세대 구동 부품 전시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 공개
최대 15㎏ 들 수 있는 협동로봇
최대 3.4t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는 주차로봇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마련한 현대위아 부스 전경. [현대위아 제공] |
현대위아가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전시한 ‘미래 공조 시스템’이 적용된 체험 차량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현대위아가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6에 처음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공조 시스템과 구동 부품, 제조·물류 로봇을 아우르는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피지컬 AI’ 로드맵에 동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오는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LVCC 웨스트홀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위아의 첫 CES 참가로,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구동 부품, 로봇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단순한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위아가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전시한 ‘ARS(Active Roll Stabilization)’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
부스 중앙에는 체험 차량을 배치해 ‘분산배치형 HVAC’ 기반의 미래 공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개개인의 체온, 선호도, 주변 온·습도에 맞는 공기를 제공한다.
차량 상부에는 시스템 에어컨 형태의 ‘루프 에어컨’을 적용하고, 스마트 벤트 기능을 통해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을 조절한다. 직접적인 찬 바람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간접 바람 모드도 구현했다. 하부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해 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 개념을 차량에 적용했다. 상부의 찬 공기와 하부의 따뜻한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설계해 쾌적함을 높였다.
현대위아는 공조 시스템의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여 기존 양산 시스템 대비 약 600㎜의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와 프렁크 공간을 넓히고, 에너지 효율도 약 18% 개선했다.
현대위아가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전시한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
현대위아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구동 부품을 대거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등속조인트’는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52도의 조향각을 구현, 좁은 공간에서도 U턴을 가능하게 한다.
차량 안정성을 높이는 ARS에는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해 정밀한 토크 제어와 충격 흡수를 동시에 구현했다.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나 선회 시에 자동차의 기울어짐을 크게 줄여주는 부품이다. 전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한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도 전시돼 구동축과 바퀴가 분리·결합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불필요한 구동력의 낭비를 줄여, 전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그만큼 향상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 |
현대위아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 중인 로봇 플랫폼 ‘H-Motion’도 처음 공개한다. 최대 1.5t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QR코드 가이드 주행을 모두 지원하며, 물품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나 물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턴테이블 등 기능이 있다.
사람과 함께 최대 15㎏을 들 수 있는 협동로봇과 최대 3.4t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는 주차로봇도 함께 선보였다. 주차로봇은 전후좌우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해 주차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는 “CES를 통해 현대위아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보여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