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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 부동산업체 중 민영기업은 이제 한 곳만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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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 부동산업체 중 민영기업은 이제 한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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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시작 이후 작년까지 5년 연속 매출 100대 기업에 포함된 부동산 업체가 53곳에 불과했다. 또 중국 10대 부동산 업체 중 민영 부동산 업체는 한 곳만 남아 국유 부동산 업체가 부동산 업계 주도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오리부동산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바오리부동산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사진=중국 인터넷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과 판매금액은 2021년 각각 17억9400만제곱미터와 18조1900억위안(약 364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감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부동산 판매금액 1000억위안(약 20조원) 이상 부동산 업체는 2021년 41곳에서 작년 10곳으로 쪼그라들며 중국 부동산 침체를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해 판매금액 1000억위안을 넘은 중국 10대 부동산업체 10곳은 바오리발전, 뤼청중국, 중하이부동산, 화룬부동산, 자오상서코우, 완커, 지엔파부동산, 중국진마오, 위에시우부동산, 빈장그룹이다.

차이신은 한 부동산 업체 고위 경영진을 인용해, "이들 주요 부동산 업체는 핵심 도시에 집중하고 개선 수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개선 수요는 더 넓은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뜻한다.

더욱 두드러진 변화는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이 국유 기업 및 소수의 혼합 소유제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중국 10대부동산 업체 중 민영 기업은 빈장그룹 한 곳에 그치며 중국 선두 부동산 업체의 국유기업화 추세가 대세임을 드러냈다.


민영 부동산 업체는 옥석 가리기가 한층 더 심화됐다. 빈장그룹 외에 롱후그룹, 진디그룹, 메이디부동산 등은 모두 속도 조절에 나서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현 상황 유지에 집중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된 특징은 규모의 확장을 추구하지 않고 현금 흐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규모 우선'에서 '생존 우선'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 4일 타오슈루 중국지수연구원 연구총괄은 "판매 실적은 과거의 경영 성과를 반영하는 성적표이며 토지 매입은 미래 실적을 예고하는 지표"라며 "토지 보유량이 부동산 업체의 향후 주택 판매량과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타오 총괄은 부동산 판매 순위와 토지 매입 순위를 비교해 보면 부동산 업계의 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부동산 판매와 토지 매입 부문 모두에서 100대 기업에 진입한 부동산업체는 30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들 30곳의 부동산 업체 중 바오리발전, 중하이부동산 등 국유 부동산업체가 80%를 넘어 향후 국유 부동산 업체의 집중도는 한층 더 올라갈 전망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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