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고(故) 안성기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는 故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에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후 1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생전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우성과 이정재는 이날 빈소에서도 상주 옆에서 조문객을 직접 맞이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또한 배우이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로서 이사장인 안성기와 함께 일했던 박상원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고인의 오랜 절친인 가수 조용필은 "지난번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제가 왔었다. 잘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 하고싶은게 아직도 굉장히 많을텐데, 이겨내지 못하고 간 것이"라고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외에도 박중훈, 임권택 감독, 신현준, 김동현, 이덕화, 이준익 감독, 진선규, 정진영, 권상우, 송승헌, 최수종, 박경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각계 각층에서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꼐 나눴다.
앞서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고 알렸던 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빈소를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당초 2019년 혈액암 진단 후 완치 판정을 받았던 故 안성기는 6개월만에 암이 재발하면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목에 음식물이 걸린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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