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리버풀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풀럼과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17분 해리 윌슨의 낮고 빠른 왼발 슈팅에 실점했다. 0-1로 뒤지던 리버풀은 후반전 플로리안 비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팽팽한 1-1의 스코어로 양 팀은 치열하게 부딪혔는데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측에서 제레미 프림퐁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풀럼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를 정확히 뚫었다. 뒤쪽에 있던 코디 각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극장골을 터뜨렸다.
각포는 승리를 직감한 듯 유니폼 상의를 탈의하고 리버풀 팬들 앞에서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해리슨 리드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각포는 극장골을 터뜨린 직후 조 고메즈와 교체됐는데, 풀럼의 동점골에 크게 실망했다. 각포는 경기가 끝난 뒤 "맞다. 난 내 골이 결승골이 될 줄 알았다. 벤치에 앉자마자 상대가 골을 넣었다. 정말 실망스럽다. 후반전에 정말 열심히 싸웠고 경기 흐름도 주도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말이다. 상대의 골은 너무 멋졌다. 솔직히 운이 없었다. 난 그냥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전 상황은 보지 못했다. 그냥 슈팅 때리는 장면만 봤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각포는 "경기 분석을 하자면 우리가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고 2골을 내주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 승리는 다시 찾아올 거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리버풀로서는 너무나 아쉽다.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이번 풀럼 원정에서는 승점 3점을 따내고 추격하는 팀들과의 거리를 벌렸어야 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5위 첼시,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1점), 7위 브렌트포드, 8위 선덜랜드(이상 승점 30점)와의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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