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2026시즌 첫 시험대에 오르는 가운데 배드민턴에 죽고 사는 인도네시아의 한 매체가 그의 독주를 단언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팀 네트워크'는 지난 2일(한국시간) "안세영의 믿기 힘든 기록은 2026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둔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매체는 "2025시즌 안세영은 90%가 넘는 압도적인 승률(정확히 94.8%)은 물론, 연말 왕중왕전 성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해 여자 단식 최초로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쌓아 올리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은 안세영이 자신의 지배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오픈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시즌 전체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대회"라며 "안세영이 이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인다면 경쟁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도 "2026 말레이시아 오픈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며 "안세영에겐 첫 경기부터 높은 집중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초반 상대는 비교적 수월해 보일 수 있으나, 슈퍼 1000 대회에서는 방심이 곧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안세영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지구력, 수비력,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의 공격 전환 능력은 현재 여자 단식에서 독보적"이라며 "이러한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이 그를 장기간 정상에 머물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자팀 네트워크는 "말레이시아 오픈은 단순한 시즌 첫 대회가 아니라 안세영이 '기록의 연속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라면서 "이 무대에서의 성과가 2026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2026은 1월 6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대회로, 올 시즌 배드민턴 서열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대규모 이벤트다. 슈퍼 1000은 올해부터 총상금이 145만 달러로 올라갔다. 한 해를 결산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을 제외하곤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전영 오픈, 그리고 이후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 중국 오픈 등 4개 대회가 슈퍼 1000 대회다.
BWF는 남여 단식의 경우, 슈퍼 1000과 슈퍼 750 등 총 10개 대회에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이 의무참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회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안세영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12위 캐나다 출신의 베테랑 리 미셸과 32강전 맞대결을 펼치며 2026시즌을 출발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16강 진출할 경우,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8강과 4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세계 4위 천위페이 등 중국의 두 강자들과 결승전 같은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 오를 경우, 지난해 8전 8승을 거둔 세계 2위 왕즈이(중국) 혹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17승15패로 우위를 점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