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분43초전 결승포…이후 끈질긴 수비로 상대 봉쇄
강성욱 앞세운 KT, 소노 제압…가스공사, 현대모비스 꺾어
서울 SK 김형빈.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5위 서울 SK가 2위 안양 정관장과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시즌 전적 16승12패가 된 SK는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부산 KCC(16승11패)와의 격차는 0.5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정관장은 2연승이 끊기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시즌 전적 18승10패로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창원 LG(20승7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SK는 자밀 워니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5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낙현도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5어시스트, 안영준도 1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형빈은 8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으나 경기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앞서 3개의 3점슛을 모두 놓친 뒤 유일한 3점포가 결승점이 됐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0득점 8리바운드 4스틸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2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면서 팀의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 SK 자밀 워니. /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
양 팀 다 끈질긴 수비를 앞세운 근성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까지 46-46 동점이었고, 3쿼터 정관장이 4점 차로 앞섰으나 SK도 추격의 여지를 남겨놨다.
SK는 경기 종료 4분여까지 6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정관장 오브라이언트의 5반칙을 계기로 추격을 시작했다.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SK는, 안영준, 김형빈의 자유투로 추격했고 김낙현의 3점포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선 브라이스 워싱턴의 자유투로 71-73으로 끌려갔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김형빈이 3점포를 터뜨려 74-73으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 2분43초를 남겨놓은 순간이었다.
또다시 정관장의 공격을 틀어막은 SK는, 경기 종료 1분21초 전 오재현의 페이드어웨이 점퍼로 76-73으로 달아났다.
SK는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렌즈 아반도에게 자유투 3개를 내주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반도가 2번째 자유투를 놓쳤고, 3번째 자유투를 일부러 놓치려다 림을 맞히지 않으면서 그대로 SK로 공격권이 넘어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수원 KT 강성욱. (KBL 제공) |
앞서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76-64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14승14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소노는 10승18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KT와의 격차는 4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가드 강성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성욱은 한국 프로농구의 '포인트 가드 계보'를 잇는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도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한희원도 10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가 18득점 9리바운드, 케빈 켐바오가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초반부터 공격력을 앞세워 앞서 나갔다. 특히 강성욱이 전반에만 11득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KT는 45-34, 11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엔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 득점을 단 9득점에 묶는 사이 격차를 더 벌리며 19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T는 4쿼터 들어 켐바오와 나이트를 앞세운 소노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힉스와 강성욱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1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고양 소노 벨란겔.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
울산에서는 원정 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9-77로 꺾었다.
가스공사는 2연패를 끊고 9승19패를 마크, 현대모비스(9승19패)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특히 교체 예정인 닉 퍼킨스가 출전을 거부해 외국인선수로 라건아 홀로 나서면서도 값진 승리를 거뒀다.
라시아쿼터 외인인 가드 샘 조세프 벨란겔이 3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도 16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으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홈 8연패의 악몽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처졌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 7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이션 해먼스는 18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경기 종료 40초 전 동점 득점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서도 박무빈이 돌파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레이업슛을 실패하며 끝내 패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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