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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포 이겨낸 뉴욕 증시… 연간 두 자릿수 상승, 나스닥은 20%↑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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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포 이겨낸 뉴욕 증시… 연간 두 자릿수 상승, 나스닥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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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위주 S&P500,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
식지 않는 AI 열풍, 연준 금리 인하 등이 원인
전 세계 주식 시장 활짝
뉴욕 증시는 올 한 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UPI 연합뉴스

뉴욕 증시는 올 한 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UPI 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현지 시각) 일제히 소폭 하락하며 한 해를 끝냈다. 기대했던 산타 랠리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올 한 해 모두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된 글로벌 관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6%, S&P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8% 내렸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나타나는 ‘산타 랠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산타 랠리란,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미국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성탄절 휴일과 새해를 맞아 소비와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선물 자루를 든 남자’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고 했다.

올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 평균은 약 13%, S&P500 지수는 16.4%, 나스닥 지수는 20.4% 뛰었다. S&P500 지수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간 상승률을 확정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전면적인 관세 발표에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가 57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 뉴욕 증시는 폭락한 바 있다.

인공지능 열풍은 2025년에도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 열풍은 2025년에도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강세장에 대해 월가에서는 식지 않는 인공지능(AI) 열풍을 꼽는다. 블룸버그는 “올해 투자자들은 AI의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하로 눈에 띄는 수익률을 누렸다”고 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다. 바클레이즈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베누 크리슈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올해는 매우 강한 한 해였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다”면서 “관세를 포함한 모든 정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은 매우 탄탄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주식 시장도 호황을 누렸다. 독일 DAX는 23.01% 상승해 2019년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영국 FTSE100은 22% 상승해 2009년 이후 최고의 해를 기록했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28% 급등했다. FT는 “AI 붐은 중국, 한국, 대만의 벤치마크 지수를 높였다”면서 “한국 코스피는 1999년 이후 최고의 해를 맞아 75% 넘게 폭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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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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