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이 팀의 강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수원FC는 26일 "최순호 단장이 이날 단장직에서 사임했다"라며 "수원특례시와 긴밀히 소통해 후임 단장 선임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리그에서 10위를 차지한 수원FC는 K리그2 부천FC와 승강 PO를 펼친 끝에 1, 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수원FC는 지난 11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재단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했고, 24일에는 김은중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다.
새 사령탑 영입 작업을 마친 최순호 단장도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최 단장은 "팀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 데 대해, 구단 운영의 책임자였던 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이번 아픔이 수원FC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역 라이벌 수원 삼성의 레전드 출신 박건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해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 시절 이랜드 푸마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박 감독은 지도자로 전향한 뒤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A대표팀 코치를 거쳐 프로 무대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친정팀 수원을 지도했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 승격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